한국 전쟁 당시 많은 어린이들이 전쟁 중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됐다. 고아가 된 아이들은 떠돌아다니며 군부대에 혹은 민간에 빌어먹으며 생을 유지했다. 하지만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전시와 추위, 배고픔은 가혹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을 위한 집회 인도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 스완슨 목사는 겨울의 추위를 이기지 못해 얼어죽은 아이의 시체가 쓰레기 더미 속에 던져지는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됐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스완슨 목사는 ‘이 아이들을 위해 네가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

미국에 도착한 그는 한국 어린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게 됐고, 이렇게 해서 한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컴패션(Compassion)이 설립됐다. 지난 93년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컴패션은 한국 구조를 중단했다. 그리고 작년, 한국은 이제 컴패션의 수혜국이 아닌 10번째 원조국으로 바뀌었다.

해외 어린이를 장기적으로 양육하는 한국 컴패션이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컴패션을 알림과 동시에 보다 많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 컴패션 밴드 공연을 갖는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동부와 서부로 나눠 열린다. 서부는 오는 3월 7일 오후 7시 주님의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 8일 남가주사랑의교회(김승욱)에서, 동부는 14일 와싱턴중앙장로교회(이원상), 15일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 컴패션의 이번 공연을 위해 홍보대사 탤런트 차인표, 신애라 씨를 비롯해 가수 황보, 탤런트 이윤미 씨 등 다수의 연예인이 LA를 방문한다.

한국 컴패션 미주지사 서정인 목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잃어버린 꿈과 희망이 있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