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US항공 1549편의 경우 기장의 침착한 대응과 뉴욕시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제기능을 발휘했기에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비행기가 불시착한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초기 구조작업을 위해 경찰과 소방국 관계자, 시 재난관리국 직원, 민간인 등 22명이 출동해 사고기의 승객들이 무사히 구출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사고 현장에 출동한 민간인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구조작업을 벌였다.

US항공과 마찬가지로 대지진, 대형산불, 교통사고 등 일분일초를 다투는 사고현장에는 구조팀이 얼마나 신속히 출동해 활동을 벌이느냐에 따라 재산과 인명피해 규모가 달라진다. 그리고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할지 모르는 재해 현장에 동참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비중은 그만큼 높아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재난 구조교육을 받고 사고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을까? 재난 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기도와 물질의 도움뿐만 아니라 직접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위해 재해 현장 투입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료증을 발부하는 ‘재난구조사역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오는 28일(토) 오후 2시30분 얼바인침례교회(한종수 목사)에서 열린다.

남가주교협 회장 한종수 목사가 지난 11월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후 밝힌 교협 향후 사업 실천을 위해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섬김을 통한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뿐만 아니라 미국과 세계를 향한 나눔의 정신을 다음세대에게 교육하는 장도 될 수 있다.

23일 오전 교협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종수 목사는 “준비된 자는 자신을 필요로 할 때 즉각 달려갈 수 있다. 재해 현장의 섬김 또한 마찬가지다. 평생 살면서 일년에 한두 번 재해 현장에 갈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갈 수 없다”며 “자녀의 교육과 섬김을 위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내용은 재난구조 참여에 대한 개요, Mass Care(집단의 사람들을 보살핌), Shelter Operations(재해피난처 운영), 다양한 영상매체 운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