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남을 약속하는 결혼정보회사 듀오 LA지사가 발렌타인 파티로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주에서도 회를 거듭하면서 이제 발렌타인 파티는 행복한 ‘듀오’를 꿈꾸는 한인 선남선녀를 위한 든든한 커플 매니저로 자리잡았다.

14일 윌셔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커플 이벤트는 바쁜 직장생활로 어디에 있을 자신의 반쪽을 위해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던 결혼적령기 미혼 남녀들이, 마냥 인연을 기다리기 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연을 찾아나서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우연인 듯 찾아오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연의 끈을 찾을 수 있는 건전한 만남의 장으로 올해는 남녀 각 30명씩을 대상으로 접수가 거의 끝난 상태.

▲지난해 듀오가 주최한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듀오LA 제공

먼저 연애와 중매, 그 중간 정도 농도의 편안하면서도 조금은 진지한 소개팅 자리라 부담이 적다는 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별히 올해 발렌타인 파티는 한국 오락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친소’(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코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내친소’(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의 이벤트 코너를 만들어 부모나 주위의 지인들이 직접 사랑하는 자신의 친구나 선후배, 가족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1.5~2세 미혼 남녀가 주를 이루는 관계로 영어로 진행되며 로테이션 미팅으로 최대한 많은 이성과 만나는 가운데 자신의 이상형을 찾을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상형을 찾는 결혼문화가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고. 제니퍼 리 지사장(감사한인교회 집사)은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를 거의 자비로 매년 열고 있는 이유도 건전한 결혼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그는 9년차 커플 매니저로 현재까지 150여 쌍을 맺어주면서 얻은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다며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남을 갖는 것을 쑥스러워 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만 보통 한 개인의 만남이라는 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교회 섬기며 열심히 신앙하는 청년들의 경우도 예외일 수는 없다. 듀오를 커플 매니저 삼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행복한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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