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오늘 제 44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동부 시간으로 정오에 열리는 취임식에는 200만 명 이상의 청중이 건국 233년만에 처음으로 국가 수반에 취임하는 흑인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여하기 위해 행사장인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주변 야외 공원을 가득 메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은 노예 해방을 선언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탄생 200주년의 해에 열리고,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백악관에 소수인종 출신이 처음으로 입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 일정은 이렇다. 오전 8시 버락 오바마 당선인은 세인트 존스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10시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나 의사당으로 이동, 11시 30분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취임식을 시작, 12시 정오에 당선인 취임 선서 및 연설을 한다.

취임 이후 오후 1시에는 의사당 내에서 취임 축하 오찬을 가지며, 1시 30분에는 워싱턴을 떠난다. 2시 30분에는 백악관에 이르는 취임 기념 퍼레이드를 시작하며, 10시에는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