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과 수단이 바로 되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세상의 삶에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 있습니다. 목적은 본질에 속하는 것이고 수단은 본질에 비해 비본질적이고 부수적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복과 돈’을 비교하면, 행복은 본질적인 것으로 목적에 해당되고 돈은 비본질적인 것으로 수단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돈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필요했던 돈이 점점 목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단이 되어야 할 돈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돈은 벌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돈으로 진실한 행복을 살 수는 없습니다.

‘성숙과 공부’라는 관계에서도 성숙이라는 목적을 위해 공부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지 공부가 목적이 되어 성숙을 이룰 현장은 없이 늘 공부에만 매달려 있으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신앙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직분이라는 수단이 필요한 것인데, 직분이 목적이 되어버리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올바른 신앙생활이 될 수 없습니다.

다윗은 항상 목적과 수단이 바로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7장에는 전성기를 누리는 다윗이 나옵니다. 전쟁에서 많은 승리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력과 지혜와 능력이 최고의 때입니다. 사람들의 칭송이 가득했고 왕의 권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다윗은 이런 모든 것을 수단으로 사용하여 목적을 이루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삼하7:18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

하나님 앞에 앉아서 목적을 확인하므로 수단이 목적이 되지 않게 하였습니다. 다윗이 누리는 모든 것이 아무리 대단하고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적과 수단이 바르게 되어 있으니까 다윗은 늘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썩지 않는 싱싱한 영성을 유지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힘을 주시고 재물도 주시고 지혜도 주셨는데, 그것이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잘 쓰여 지고 있는 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건강이나 재능이나 직분도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잘 쓰여 지고 있습니까?

사람의 일생은 무한한 삶이 아니라 한계가 있는 유한한 삶입니다. 이, 삼십년 낭비해도 괜찮은 삶이 아닙니다. 능력도 재물도 에너지도 다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일에 집중하여 신경을 쓰면 더 이상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수 없습니다. 분명한 목적을 깨닫고 그 목적에 집중하여 살아야 낭비되거나 누수 되지 않고 세상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느냐 하는 것은 어떤 목적, 즉 어떤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삶을 살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짧은 공생애를 사셨지만 목적과 수단이 바로 되어 계셨기 때문에 승리의 삶을 사셨습니다. 항상 인류를 구원하시는 십자가를 지신다는 목적과 사람을 제자 만드시는 목적에 집중하셨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하면 그 자리를 피하셨습니다.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마지막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주간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본인 목적과 수단이 바르게 자리 잡음으로 모든 성도님들이 승리의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