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 5개 교회협의회가 최근 또다시 불거진 동양선교교회 분쟁 문제를 보도한 모 일간지에 교회 분쟁 사건 일면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모 일간지는 지난 14일 동양선교교회 공동의회에서 일부 교인들이 강준민 목사에게 교회 주차장 부지와 당회 해산 문제의 해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툼을 일면 보도했다. 이에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은 18일 오전 11시 CTS 미주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작성하고 발송했다.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은 서한에서 “이민사회는 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 이민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민사회의 뿌리가 되는 교회의 불미스러운 일을 일면 보도하는 것은 한인사회의 연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혹시 이번과 같은 사건을 보도할 경우 먼저는 한인사회 전체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이번 서한에는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한종수 목사와 수석부회장 지용덕 목사,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회장 신원규 목사, 밸리교회협의회 회장 양수철 목사, 사우스베이교회협의회 회장 최학량 목사, LA 동부 교회협의회 직전회장 고태형 목사, LA 동부 교회협의회 회장 김지성 목사 등 교회협의회 관계자 7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