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은 미주한인 모두의 생일”

2009 미주한인의 날 기념축전이 2009년 1월 11일 오후 5시 애난데일 소재 NOVA 대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1월 13일은 미국 땅에 이민 와 살고 있는 미주 한인에게 있어서는 뜻 깊은 날이다. 1903년 1월 13일 한인 이민 선구자 102명(남자 56명, 여자 21명, 어린이 25명)이 갤릭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 발을 디뎠다. 그 후 102년이 되는 2005년 12월 미연방 하원(H.R. 487)과 상원(S.R. 283)에서 매년 1월 13일을 ‘미주한인의 날’로 제정 공포하게 된다.

이는 지난 1세기에 걸쳐 피와 땀과 눈물로 역경을 이겨내며 미국 주류사회 다방면에 기여한 공로의 결과로, 미국내 270여 소수민족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기념일을 갖게 된 것이다.

미주한인재단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서 미주한인의 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워싱턴 미주한인재단의 정세권 회장은 “행사를 통해 미주한인의 날의 의미를 잘 알리고 조상들의 공로를 기억하면서 우리 후손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간 미주한인의 날이 1세들만의 잔치로 머물렀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1.5세로는 처음 대회장에 선임된 최정범 회장은 “한인 이민사회 전체가 함께 기뻐해야 할 중요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1.5세와 2세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내년에는 대회를 준비할 때부터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진정으로 전 이민세대가 함께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준비위원장 이은애 교수는 “미주 한인들의 생일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주한인의 날을 맞아 그 열매만 즐기며 안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100년의 이민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다.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을 정립하여 우리의 후손들이 당당한 한국계 미국시민으로서, 아니 세계인으로서의 긍지를 품고 미국 땅에서 기량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게 하자.”고 전했다.

이번 축전은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 미주한인재단-메릴랜드(회장 명돈의),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다. 주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특별후원하며 워싱턴지역교회협의회,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한미교육재단, 한미문화예술재단,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워싱턴청소년재단, 한미여성재단, 워싱턴여성회, 워싱턴문인회, 워싱턴수필가협회,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워싱턴VA한인노인연합회, 워싱턴식품주류협회,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 워싱턴한인여성경제인협회, 한미자유민주연맹, 한미우호증진협의회, 재미해병대전우회총연합회, 재향군인회미동부지회, 워싱턴예비역군인연합회,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워싱턴독도수호특별위원회, VA한인상공인협회, KAC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