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사랑세계선교회 조병국 목사는 노숙자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그가 노숙자 돕기에 나선 것은 올림픽 한남체인 옆에 위치한 호두과자 가게를 시작하고 난 직후다.

그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도 일컷는 노숙자 선교를 지속한지 올해로 9년이 됐다. 조 목사는 매주 월화금 3차례 다운 타운 샌페드로에서 노숙자들에게 호두과자를 나눠준다. 이들에게 나눠주는 과자는 얼마되지 않지만 필요한 칼로리 등을 계산한 양이다.

조 목사는 노숙자들에게 과자만 나눠주고 끝내는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과자를 전해줌과 동시에 10여 분간의 짧은 메세지를 전한다. 메세지를 짧게 전하는 것은 작은 물방울이 계속해서 바위에 떨어지면 그 바위를 뚫듯이 작은 메세지를 계속해서 전함으로 설교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이들의 삶에 변화라도 주기 위해서다.

조 목사가 노숙자에 대해 사랑을 펄친 것은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하나님 말씀을 삶으로 들어내기 위해서다. “한 사람이 천하보다 귀하지 잖아요. 이들이 변화되면 어떤 일을 할지 누가 알겠어요. 나눔을 통한 기쁨 맛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웃음)

조 목사는 노숙자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호두과자 판매하는 일을 잠시 접고 지역 거리 청소를 위해 나서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과 토요일 오전 양로원과 양로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로하며 복음 전하기에 힘쓰고 있다.

조 목사는 과자를 나눠주는 것 외에 노숙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통해 더욱 영적인 힘을 얻기 하기 위해 ‘노숙자 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 예산은 백만불로 조 목사는 노숙자 선교에 동참할 이들을 기도하며 찾고 있다. “건물은 3천 스퀘어 정도로 생각하고 있구요. 이곳에서 더 많은 노숙자들을 돌보며 변화시키길 원해요. 노숙자 선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한인 크리스천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

엘에이의 연중 따뜻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아침 저녁으로 춥다. 겨울 지내야 하는 노숙자릉 위해 조 목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다운타운 샌주리아 공원에서 제4회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얻은 수익금은 노숙자들이 겨울 나기에 필요한 담요와 타울, 양말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끝으로 조 목사는 “올해는 특히 경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인들이 우리 크리스천들이 나눔을 통해 기쁨을 누리기 원하고, 이번 음악회가 모든 한인들이 함께 하는 행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213- 445-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