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탈북자 사건을 모태로 극화한 영화 <크로싱> 시사회가 내달 1일 오후 7시 윌셔갤러리아 엠파크 4 극장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가 주최하는 시사회는 미주한인들이 탈북자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지 알고 북한동포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 열린다.

기윤실 유용석 장로는 “현재 미주에는 이백여 명의 탈북자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영주권과 노동허가권이 없다. 시사회를 통해 미주한인동포들이 탈북자들의 실상을 알고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영화는 내년 2월 22일 LA에서 열리는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 후보작 진출하며, 영화에서 탈북자 김용수 역을 맡은 영화배우 차인표 씨와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이를 후원하는 기금 모금 행사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