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지만, 우리의 마음은 늘 새롭고 기대감에 설레인다. 구주의 탄생이라는 기쁜 복음의 소식 때문이 아닐까. 미국 최고의 여성아티스트 페이스 힐(Faith Hill)과 러시아 유학파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민할렐루야가 전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크리스마스를 미리 느껴보자.

민할렐루야의 감성으로 연주한 ‘The Gift of Christmas’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작곡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8년 만에 귀국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민할렐루야의 국내 첫 CD 발매 음반인 크리스마스앨범 ‘The Gift of Christmas’를 발표했다.

피아니스트 민할렐루야는 2008년 3월 ‘못다한 연주’라는 타이틀로 국내 솔로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4월에는 ‘PIANO MEETS CINEMA’라는 콘서트를 통해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콘서트를 통해 좀 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The Gift of Christmas’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민할렐루야의 감성으로 재편곡해 기존 캐롤음반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피아노 솔로 연주와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들의 하모니가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보컬 한설희와 천상의 하모니, 한국의 보이즈투멘이라 불리우는 TGUS의 참여로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총 10트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8곡의 연주와 2곡의 노래가 수록된 이번 앨범은 전곡을 민할렐루야가 편곡했으며, ‘The gift of Christmas’라는 새로운 창작곡을 넣어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앨범 속에 동화 같은 이야기, 스토리가 있어 돋보인다.

민할렐루야는 “선물을 받았을 때의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피아노 연주를 담은 크리스마스앨범이 거의 없는데 이 앨범이 우리를 구원시키려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님의 탄생하심을 축하하면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이스 힐의 감성으로 노래한 ‘Joy To The World’

페이스 힐은 영화 ‘진주만’의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There you'll be’를 불렀으며 그래미상 5회, 어메리칸 뮤직어워드 4회, People's Choice 4회, Academy Of Country Music 12회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또 여성 최초로 미국 빌보드 Top 200와 컨츄리챠트에 3개의 앨범을 정상에 올려놓은 최고의 여성아티스트이다.

페이스 힐의 크리스마스 앨범 ‘Joy To The World’에는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울면 안 돼)’, ‘Little Drummer Boy(북치는 소년)’, ‘O Come All Ye Faithful(참 반가운 성도여)’, ‘Away in the Manger(그 어린 주 예수)’, ‘O Holy Night(거룩한 밤)’, ‘Silent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추억으로 설레이게 하는 주옥같은 크리스마스 명곡들이 담겨있다.

셀린 디온의 ‘Power Of Love’, 이승환 4,5,9집, 이집트왕자 ‘You know better than I’ 등의 프로듀싱 및 작편곡을 담당한 David Campbell-horn이 모든 곡의 편곡을 맡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끈다. 네슈빌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런던 베이스 콰이어, 메트로 보이스, 런던 오라토리스쿨 소년합창단 등이 감동적인 탁월한 연주를 보여준다.

여기에 페이스 힐의 꾸밈없지만 강한 호소력을 담고 있고, 기교적이진 않지만 거침이 없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마침내 완전한 사운드로 우리의 귀와 마음을 동시에 풍성하게 충족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