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절반 가량인 48.3%가 “대한민국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신뢰한다는 응답은 18.4%에 그쳐 성인 10명 중 2명 정도 꼴로 교회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우창록)이 바른교회아카데미와 함께 지난달 23일 부터 27일까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진 이번 전국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1천여명에게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더 구체적으로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는 항목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가 50.8%로 나타났으며, “목사님의 설교와 행동에 믿음이 간다”는 항목 평가도 “그렇지 않다”가 43.3%에 달해 국민 절반 가량이 기독교인들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반면 “개신교회 활동은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항목 평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38% 가량 나왔으나,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34.3%였다.

교회가 다시 한국사회에서 신뢰를 받기 위해 바뀌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교회 지도자들’(25.5%)이 가장 높은 대답이 나왔고, “개신교회가 신뢰 받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일치”가 42%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또 종교갈등에 대한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5.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불교(31.5%)가 호감 가는 종교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47%가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었고, 불교 22%, 기독교 18.3%, 가톨릭 10.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일 오후 3시 서울 남산동 ‘청어람’에서 토론회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