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 후보인 전일현씨가 17일 오전 11시 삼원회관에서 후보 간 합동 정견발표회를 거부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의 편파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전일현씨 후보 측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패널리스트 선정 문제에 관해 언급, 김상언 후보 측 이사로 등록된 김진영 씨가 중앙일보 직원이라는 점과 동 후보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부씨 역시 선데이 교차로 사장인 점을 밝히며 "상대 후보 측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하는 불공정한 정견 회장에는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 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일부 언론사가 마치 공정한 정견회장인 것처럼 연속적으로 토론회를 강요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측 후보가 마치 무서워 피하는 것처럼 왜곡 했고, 정견 발표회 불참에 따른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앉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후보 측은 북가주기자협회가 전 후보 측에 아무런 통보 없이 17일 오후 3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한인회장 후보 간 합동 정견발표회를 연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선데이 교차로 편집국장이 부회장으로 있는 기자협회가 후보자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점에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 후보 측은 그러나 공정한 룰이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정견 발표에 나갈 뜻이 있음을 밝히고, “일부 언론이 빠진 공정한 정견 회장이 마련된다면 오늘 중으로 선관위에 정견 발표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