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17일 오전 10시 주님의영광교회(신승훈 목사)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갖고, 새 임원진을 선출하는 한편 각종 안건을 다뤘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석부회장으로 섬긴 한종수 목사(얼바인침례교회)가 회칙에 따라 출석총대 과반수 이상의 지지 속에 회장으로 추대됐고, 지난해 한종수 목사와 수석부회장 자리를 놓고 경합 끝에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던 지용덕 목사(미주양곡교회) 역시 거수 투표로 출석총대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무난히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예상대로 공천위원회가 한종수 목사와 지용덕 목사를 각각 차기회장과 수석부회장에 단독 공천한 만큼 선거는 거수 투표를 통해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총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남가주교협 증경회장이자 기감 미주연회 초대감독으로 취임하는 한기형 목사가 ‘비전에 이끌리는 지도자(빌2:13-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자 하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비전이라 생각해본다. 교협 지도자 한명 한명이 남가주 한인교회 전체를 하나로 섬긴다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갈 때 순간은 힘들어도 결국은 축복의 잔이 될 줄로 믿는다”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이 교역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이사장은 현 한인회가 다각도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 한인교계의 동참이 필요하며 특히 이번에 ‘프로포지션 8’에 보여준 남가주교협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