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의 모금 방법은 의외로 쉬웠다. 이웃을 돕는 선한 일에 동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에 동참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한 자긍심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고, 요구시 당당하게 요구해야한다.

새생명오아시스교회(김일형 목사)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아메리칸 NPO 컨퍼런스 둘째날인 14일 오후 2시. 국제백신연구소 손미향 마케팅 본부장이 강사로 나서 모금을 위한 펀드레이징 방법을 전했다.

손 본부장이 우선 강조한 것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미션을 파는 일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손 본장의 이같은 말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상품을 파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자연 구걸하는 듯한 인상을 남기나 미션을 판다는 생각을 가지면 자신감도 생기고 일도 달라진다는 경험에서다.

이어 손 본부장은 자신감 있게 말하되 강요가 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기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신들이 속한 단체나 하는 일들에 대한 자료를 한꺼번에 많이 전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무작위로 찾아가서도 안되고,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까지 가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역효과만 일으키죠. 항상 상대를 대할 때 배려와 공감, 공의,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또한 손 본부장은 펀드레이징을 위해선 발 빠르게 어디든 찾아가 기부자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 desk is a dangerous place to raise money from. 어디든 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사역을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절대로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 앉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끝으로 손 본부장은 “큰 규모의 워크샵에 참석해 다른 곳은 어떻게 펀드레이징을 하는지를 들으며 시각을 넓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