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투표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성결혼합법화 반대안 프로포지션 8 지지 측이 세력을 얻고 있다.

10월 초 발표된 (CBS 5-서베이 USA)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동성결혼금지법안 ‘프로포지션 8’에 대한 지지층은 전체 응답자 중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3주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 비해 약 10% 늘어난 수치다. 덧붙여, (CBS 5-서베이 USA)여론조사와 동시에 이뤄진 레이크리서치파트너스 조사에서도 47% 지지층이 발표돼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

현재 ‘Yes on Prop 8’측에 모아진 성금은 총 2천만 달러에 달하며, 성금의 60% 이상이 100달러 이하 소액의 후원금으로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는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받은 반대 진영 측과 대조된다.

기독교 지지세력의 활동도 활발하다. 선거일까지 수십명의 캘리포니아 지역 목회자들이 꾸준히 결혼과 가정에 관련한 설교를 전할 것이며, 전 美 기독교인의 기도와 금식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1일, 샌디에고 Qualcomm Stadium에서 열릴 일일금식기도성회 ‘TheCall California’에는 수십만명의 기독교인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가주에서는 프로포지션 8 다민족연합집회가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5시, 메모리얼파크(21237 Stevens Creek Blvd. Cupertino, CA 95014)에서 개최된다.

동성결혼합법화 안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통과될 경우, 각 주에서 동성결혼합법화 확산 가능성 뿐 아니라 학교 내 성경공부 모임이나 기도 모임 조차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교회에 세금면제혜택이 중단되며, 자녀 교육 문제에도 큰 혼동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선거는 가족 단위 우편 투표가 가능해 선거 당일 자유로운 지지측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