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0년경 부터 시작된 선교운동은 현재까지 약 220년간 계속되고 있다. 근대 선교는 윌리엄 캐리에 의하여 시작되어 구라파 교회가 감당한 해안시대, 허드슨 테일러에 의해 시작되어 북미교회가 감당한 내지선교, 도날드 맥가브란에 의해 시작되어 제삼세계교회가 감당하는 감추인 족속 시대 등 3시대로 나뉜다.

21세기는 교통, 통신 등의 발달로 손쉽게 선교지를 찾아갈수 있고 인터넷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복음을 전할수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선교사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세계화 속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가고 있어 새로운 선교전략이 필요하다. 또 초교파적 선교 운동이 과거와는 달리 크게 일어나고 있어 이 또한 새로운 선교전략의 필요를 알리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세상을 향해 한인교회는 어떤 선교 전략을 세울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이 지난 15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GMI세계선교대회에서 제시됐다. 150개국 250여명의 선교사들이 참여한 대회에 강사로 나선 풀러신학대 박기호 교수는 ‘한인교회의 선교전략’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박 교수는 여기서 한인교회의 선교전략으로 동반자 사역의 추구를 강조했다. 그는 “선교가 범 민족적, 범 국제적으로 되어가는 현실을 인식하고 다른 나라 교회들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복음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선교를 지양한다”며 “외국 선교단체와 현지인 교회, 단체들과 협력하는 동반자적 사역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여성의 역할이 커지는 현 시대에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이 평신도 및 여성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들이 선교사역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선교사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에 대한 선교 전략으로 “정치적 종교적인 이유로 선교사의 입국을 거부하는 세계 각국의 추세를 인정하고 기독교인 사업가들을 선교사로 훈련시켜 선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단기선교, 전문인 선교사, 비거주 선교사, 경제인 선교사 등 다양한 선교 자원을 확보해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박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말과 행위로 복음을 강조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접근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는 인터넷 등을 이용한 정보 통신 선교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