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지난 12일 산호세 소재 주빌리크리스천센터(딕 버널 목사)를 방문해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주빌리교회의 담임 딕 버널 목사의 멘토로써 주빌리 교회 창립 헌신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서 딕 버널 목사는 “나의 믿음을 더욱 굳건히 세워주신 분이며 주빌리 교회가 창립될 때, 헌신예배를 드려주셨다. 조 목사님은 5명의 성도로 교회를 시작하셨지만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만드셨다”라며 조 목사를 소개했다.

집회 시작 전부터 1만5천여 명의 성도로 빽빽이 들어찬 성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도들이 가득 찼으며, 자리가 부족한 탓에 교회 측에서는 임시 의자를 마련해 배치하기도 했다.

집회는 조용기 목사의 소개 영상이 상영되면서 더욱 열기를 더해갔다. 딕 버널 목사는 조 목사를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22년 전, 서울에서 4만명 성도 앞에서 설교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수요일 오후 2시, 태풍이 치는 날이었다”며 “당시, 조 목사님은 ‘눈을 뜨라. 뭐가 보이나’라고 물으셨는데, 마치 영적인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4만 명의 성도가 보입니다’라고 답했더니 '믿으면 똑같이 주신다'고 하셨다”며 조용기 목사로 인해 더욱 굳건한 믿음을 가지게 됐음을 증거했다.

설교에서 조용기 목사는 “우리가 하는 생각과 말, 비전과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며 물의 결정체가 하는 말과 생각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 지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물 두그릇을 담아놓고 한 그릇에는 ‘I love you, thank you’라는 말을 했고 다른 한 그릇에는 ‘I hate you, you ugly'라는 부정적 말을 했을 때 물의 결정체를 관찰했다. 그런데 긍정적 말을 한 물은 아름다운 육각형을 띄었고, 부정적 말을 한 물은 결정체가 산산히 깨어져 있었다”며 “인간의 몸은 70%가 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언어와 생각이란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설교 중 호주에 갔었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호주에 갔을 때 목회자들이 모두 힘이 빠져서 ‘호주는 다른 나라와 달라서 부흥이 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 때 종이와 펜을 들고 오라고 말하고, 자신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을 그려라고 했다. 2년 후에 다시 호주에 왔을 때, 교회들은 목회자들이 그렸던 교회의 모습과 같이 모두 부흥했다”며, “지난 10년 간 0%의 성장률을 보이던 교회들이 그 2년 동안 100%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전하며 믿음을 선포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용기 목사는 “당신이 실제처럼 믿고 꿈꾸고 말하면 실제로 이뤄진다”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자신의 생각, 꿈, 말씀을 알려주셨다. 이것에 순종해서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꿈꾸고 말하라”고 권했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끝나자 딕 버널 목사는 “조 목사님은 교회를 창립할 당시 5명 있는 교회에서 큰 소리로 설교하셨다. 그것을 보고 사모님께서 5명 밖에 없는데 왜 이렇게 큰 소리로 설교하냐고 물었더니, 눈을 감고 300명을 상상하면서 설교하니 뒤에 있는 사람이 안 들릴 까봐 그렇게 설교했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지금은 5명이 300명이 되고 10만명이 되고 80만명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