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크고 작은 공동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특별히 “좋은 교회, 좋은 집안”은 몇 세대에 걸쳐서 남보다 훨씬 더 큰 희생과 솔선수범으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해야 명문이나 명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2006년 미국 최고 최대의 스포츠 행사의 제 40회 미식 축국 리그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이 되어 큰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국계의 선수인 하인즈 워드와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의 감동적인 사연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 것입니다. 하인즈 워드는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우승을 하는데 1등 공신의 활약을 펼쳤으며, 결국 슈퍼볼 최우수 선수로 선정이 된 뒤 인터뷰에서 어머니에 대한 노고를 기억하고 다음과 같이 그 고마운 마음을 표현 한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어머님 덕분임을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원히 어머님을 존경하며 사랑할 것입니다.” 물론 자식 된 도리로써 당연한 감사의 말일 수 있지만, 이 표현 속에는 깊은 의미가 실제로 담겨있었던 것입니다.

30여년 전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속칭 “기지촌”이라고 불리웠던 동두천에서 워드라는 교환 미군과 김영희씨 사이에서 하인즈는 태어난 것입니다. 2살 때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왔지만 1년 후 3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청천벽력과 같은 혹독한 시련의 삶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혼혈아라는 신분 때문에 주위사람의 따가운 시선 가운데 많은 상처를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학교에 나타나시면 가슴이 철렁하였다고 합니다. 피부색이 다른 싱글맘인 어머니를 거부하고 싶은 심리적 항의로 머리를 푹 숙인 채 책상 밑만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신의 태도를 보시고 어머니께서는 차안에서 하염없이 눈물로 우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얼마나 죄송하였는지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에 16시간씩 일하시며 아들을 뒷바라지 하고 계시는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과 뼈를 깎는 수고를 보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낮에는 식당 종업원 저녁에는 호텔 청소부로 때로는 마켓 점원으로 하루 두 세 번씩 다리를 옮겨가며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시면서 가정을 꾸려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런 피곤한 이민의 삶속에서도 아틀란타 존스버터 침례 교인으로 매주 금요일 철야만큼 빠지지 않고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며 오직신앙으로 성장하도록 눈물로 기도 하셨다는 것입니다. 모전자전이라 할까? 아들 하인즈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경기 기간 중에도 주일은 반드시 교회나간 하나님께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고 시합에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모세를 키운 어머니 요게벳과 같이, 사무엘을 키운 어머니 한나와 같이, 신앙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결국 하인즈를 하나님의 자녀로 자랑스럽게 길러 낸 것이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광야와 같은 막막한 삶의 환경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눈물과 기도는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하인즈라는 꿈나무라는 키워낸 것입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하나님이 말씀하셨듯이 믿음의 눈물, 믿음의 기도가 스며들고 있는 자녀는 결코 망하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믿음, 소망, 사랑의 정상을 정복함으로 명문가를, 명문교회를 만들어가고자 눈물과 기도와 땀으로 헌신하시는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