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교 1백주년을 맞이하는 해, 제9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총회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통합총회는 둘째날 23일 오전, 총회를 속회하고 전임 총회장 및 임원 이임식과 신임 총회장 및 임원 취임식을 거행했다.

총회장 외 신임 임원에는 부총회장에 지용수 목사, 서기 이성희 목사, 부서기 이순창 목사, 회록서기 김재영 목사, 부회의록 서기 공병의 목사, 회계 박덕근 장로, 부회계 임동진 장로가 총대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했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삼환 목사는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의 교단 총회를 섬기셨던 증경총회장들의 수고와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모든 총대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섬김에는 나눔과 희생이 따라야 한다”며 “저도 머슴과 종처럼 섬김과 희생의 정신으로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온몸 바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갈등과 대립의 시대에 세상의 질타와 비판이 한국교회를 향하고 있다”며 “나눔과 희생을 통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장자교단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김 목사는 “눈물로 기도해준 명성교회 당회와 성도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신임 총회장에게 직위를 위임한 직전 총회장 김영태 목사는 이임사에서 협력해준 임원 및 총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김 전 총회장은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 마디, 손잡아주시며 격려하신 것이 제겐 큰 힘과 위로였다”며 “그래서 총회를 섬기는 동안 행복했다. 때론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더욱 낮아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기에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전했으며 총대들은 기립해 박수하며 경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