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연합회 이세제 회장은 “내달 4일 오후 6시 수정교회에서 열리는 성가합창제를 통해 교회가 서로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오늘날 교회가 대형화될수록 교회들이 연합행사에 함께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있고, 이는 자연히 타 교회 교인과의 교제 단절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성가합창제는 연합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다행히 올해는 벌써부터 많은 교회에서 행사 참여를 문의해왔다”고 알리고 “행사에 참여하는 교회들만이라도 준비모임을 통해 서로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회장이 이처럼 정성을 쏟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무슨 특별한 것이 있을까. 그 특별한 것 중 하나는 우선 장소다. 그동안 많은 행사들이 한인교회에서 열렸지만 자신의 교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타 교회 교인들은 행사장을 찾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연합회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초교파적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소를 수정교회로 택했다.

또 눈에 띄는 것이 찬조출연팀이다. 전문 합창단 California Master Choral이 초청되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임으로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고등학생 나이 또래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God‘s image가 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합창제를 한층 젊고 풍성하게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를 위해 연합회는 매달 3차례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2일 오후에는 성가 지휘자 1차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한 2차 모임을 시온장로교회에서 가지기도 했다. 성가합창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교회 수가 늘고 있으며 올해는 공연 시간 제약상 12개 교회만 최종 출연키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교회로는 남가주사랑의교회, 미래교회, 사랑의빛선교교회, 삼성장로교회, 생수의강선교교회, 애너하임장로교회, 얼바인온누리교회,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유니온교회, 은혜한인교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