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교회(담임 장춘원 목사)에서는 추석을 맞아 1세와 2세를 위한 다세대 사역의 일환으로 '세대와 문화의 만남(Generations meet cultures)'이란 주제로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세대간 이해와 사랑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 이번 행사는 중고등부와 실버 세대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뉴라이프교회는 "교회는 이민 사회에서 신앙으로 만들어진 중요한 또 하나의 가족이다. 이 프로그램은 즉 각 세대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부모, 부모, 자녀가 세대간의 관계를 통해 지혜를 얻고 2세들에게는 건강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황준식 전도사는 성도들에게 우리 민족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과 영향 등에 대해 설교했다. 이어 교회 실버 휄로우십 멤버 손금숙 할머니는 2세 청소년들에게 추석의 유래, 가족 행사, 음식, 놀이 등에 설명했다.

또한 추석 음식인 송편을 함께 만드는 순서도 마련했다. 교회 측은 "추석에 대해 들어본 경험은 있지만 추석과 관련한 행사나 경험을 거의 해보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송편을 직접 빚으면서 한국에 대해 묻고 어르신들의 옛날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 등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추석의 전통놀이를 응용한 책받침 제기차기, 까막 잡기, 젓가락으로 알밤 담기 등의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뉴라이프교회 2세 청소년들은 "우리 나라 전통놀이가 이렇게 재밌는 줄은 미쳐 몰랐다"며 감탄했고 이 행사에 참석한 한 할아버지는 "아이들과의 갭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른들에게서 배우고자 하는 겸손하고 친근한 모습에 너무나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