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30만 탈북자는 하나같이 북한을 도와주지 말라고 말한다. 현재 김정일 정권은 전쟁 준비에 혈안이 돼 있다. 현재 북한에 도와주는 물자는 북한 주민에게 하나도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팔아 무기를 사고 있다”

지난 7일 평양예술단과 함께 순복음생명교회(김경자 목사)를 방문한 탈북자선교회 최영철 선교사는 북한 실상에 대해 낱낱이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에서 지원되는 물자는 민간에 쌀 한톨도 가지 않습니다. 일부는 군부대로 들어가고 일부는 당 간부 권력자들이 나눠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아 러시아에서 군수품을 사고 있다.”

최 선교사는 북한 선교를 한다고 교회나 일부 단체가 북한에 많은 물자를 보내지만 실상은 그것으로 김정일 정권 유지에 한몫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빵공장이며 국수공장을 지어주고 자급자족하게 한다고 하지만 모두 다 이용 당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투자가가 들어가면 빵공장이나 국수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유치원이나 탁아소에 먹이는 것처럼 비디오로 찍어 보여주고 위장하지만 알고보면 공장의 기계는 녹스는 줄도 모르고 스톱돼 있다. 또한 민간단체에서 지원되는 의약품의 경우 군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간부 병원으로 나머지는 믿을만한 사람을 시켜 내다 팔고 있어 허약자나 환자에게 하나도 가지 않는다.”

80년 이후 북한은 하나님이 김일성이고, 예수님이 김정일로 돼 있고, 김정일 정권 자체가 백성을 먹이지 않고 전쟁에만 혈안이 돼 있어 현재 북한은 답이 없다며 “김정일 정권 자체가 백성을 먹일 생각이 없다. 북한은 답이 없다. 북한을 도와줘도 북한 주민은 굶어죽고, 안 도와줘도 굶어 죽는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최 선교사는 “일부 선교단체나 교회가 조선족으로 가장해 북에서 전도하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결국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방법인 복음으로 풀어야 한다고 북한 선교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 탈북자선교회는 부모와 떨어져 고아처럼 버려진 어린아이와 인신매매로 팔려가 성노예로 전락하는 북한 여성을 돕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 있는 탈북자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