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는 케리그마(Kerygma/말씀선포)와 코이노니아(koinonia/교제), 디아코니아(diakonia/봉사와 구제)등 3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회가 말씀선포와 교제를 잘 한다 하더라도 지역 사회를 향한 봉사와 구제에 인색하다면 올바른 교회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본지는 지역사회를 향한 교회들의 섬김을 다룰 예정이며, 첫 번째 순서로 구세군 나성교회 김종선 사관과의 만남을 가졌다. -편집자 주-

김종선 사관은 지역사회 섬김에 교회가 나서야 하며 이는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운동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교회 모습을 갖추기 위해 봉사와 구제는 필요한 것이다. 지역 섬김에 나서는 교회는 대부분 일회성 장학금 지급으로 끝난다. 이것도 좋지만 지속적인 섬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세군 나성교회는 지역 섬김에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알다시피 미주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엘에이에 살고 있다.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무엇보다 삶의 터전을 가지게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역 한인들을 위한 무료 건축기술학교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시는 모종태 장로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건축학교는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한다면

“무료건축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신청자들에 한해 전액 무료로 건축 기술을 가르치고 있으며 12주 코스로 매주 4시간의 교육이 실시된다. 신청했다고 모두 졸업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교육 4회 이상 빠진 이들은 졸업생 명단에서 자동 제외된다.”

무료라 대충하는 사람이나 말썽 부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도 같은데

“2기때 그런 경우가 있었다. 건축에 대해 아는 학생이었는데 한국과 미국의 건축은 다른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고집만 부리다 결국 스스로 그만뒀다. 지원자나 혹 관심있는 분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한국과 미국의 건축 방법은 다르기에 가르침 받는 이들은 겸손한 자세로 배워야 한다.”

건축학교가 처음 시작할 당시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엔 사람들이 잘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우고 나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3기의 경우 모집 인원의 2배가 지원했으나 다 교육 시킬수 없어 나머지 사람들을 돌려보내야만 했다. 건축학교를 언제까지 할지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꾸준히 계속해 지역사회를 섬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