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자녀가 어느 학교를 선택하느냐는 문제와 더불어 학자금 부담에 대한 해결책을 찾느라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이다. 만만찮은 대학 학비를 어떻게 하면 최상의 학자금보조로 충당할 수 있을까, 더 많은 보조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다루어 보려고 한다. 대학학자금보조가 필요한 가정에서는 반드시 학자금보조를 신청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청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대학학자금보조를 신청하는 양식은 다음과 같다.

1. FAFSA
가장 기본적인 신청서이다. 미국 교육성에서 관장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학자금보조는 이 신청양식에 의거하여 산출된다. 신청은 12학년 1학기가 끝난 1월 1일부터 시작하며, 연방정부의 마감일은 그 이듬해 6월 30일 까지이다. 지금 대학입학을 앞둔 12학년생의 경우 2009년 1월 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주 정부의 마감일은 각 주에 따라 다르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2. CSS PROFILE
CSS PROFILE은 College Board에서 관장하며 미 전국 600 여개의 사립대학이 가입되어 있다. 이 사립대학들은 학교 자체 Fund에서 지급하는 학자금 보조를 이 양식에 의거하여 산출한다. 보통 사립대학의 보조금액이 정부의 보조금액보다 훨씬 많으므로 이 양식을 요구하는 대학에는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 양식을 제출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보조는 받을 수 있지만 사립대학의 보조금은 받지 못한다. 이 양식은 FAFSA보다 더 깊숙히 각 가정의 수입과 지출 및 자산상태를 파 헤치며, 신청은 12학년 1학기중인 10월 1일 부터 시작하며 마감일은 대학별로 다르다.

3. College Application
위에 언급한 양식이외에 대학에서 별도로 요구하는 양식으로 대학별로 다양하고 마감일 또한 다르다.

주립대학의 경우는 FAFSA만 제출하면 되지만 사립대학의 경우는 천차만별이다. 대학에 따라 FAFSA, CSS PROFILE, College Application 중 1개, 2개, 또는 3개 모두를 요구하므로 주의를 요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한 학생이 보통 6개 이상의 대학을 지원하므로 잘못하면 빠뜨리는 것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학자금보조가 어떻게 산출되는지 알아보자. 학자금보조를 산출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공식이 있다.

Financial Aid = COA – EFC

여기서 ‘COA’(Cost Of Attendance)는 우리가 보통 말하는 학비인데 많은 분들이 등록금으로만 알고 있다. ‘학비’는 등록금, 기숙사비, 음식비, 책값, 교통비, 용돈 등 ‘학생이 1년동안 학교에서 공부하는데 필요한 모든 비용’이다. 이 학비는 대학에서 결정하는 숫자이며 대학마다 그 금액이 다르다. ‘EFC’(Estimated Family Contribution)는 ‘학생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1년동안 각 가정에서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이며, 각 가정의 경제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 수치이다. 이 EFC는 학자금보조를 신청하면 정부와 College Board에서 부모님의 나이, 수입, 재산과 가족의 숫자, 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숫자, 그리고 학생의 수입과 재산 등에 근거하여 산출한 후 학생이 지원하는 모든 대학에 보내준다. 그러면 각 대학에서는 자기들이 결정한 학비에서 이 EFC를 빼어 그 학생이 자기 대학을 다니기 위해 필요한 학자금보조 액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자금보조를 많이 받기 위해서는 EFC를 낮추어야 한다. EFC를 낮추어 학자금보조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호에서 다루어 보겠다.

노준건 학자금재정전문가
‘교육과미래’ 대표
(631)796-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