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동유럽의 겨울이 러시아와 그루지아간의 무력 충돌로 발생한 피난민들에게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드비전이 피난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12개월간에 걸쳐 진행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월드비전은 러시아와 그루지아간 무력 충돌로 직접적인 공격을 받진 않았지만 경제적인 타격을 받은 오세티아 지역에 소규모 재정지원 또한 실시하며, 그루지아와 오세티아 북부의 피난 아동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아동보호센터도 세울 계획이다.

월드비전 구호 활동 대변인 에쉴리 크레멘츠(Ashley Clements)는 “파괴된 도로, 전기시설, 통신망으로 인해 피난민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그루지아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들은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자고 있다. 이는 아이들이 버려진 빌딩에서 침구류와 다른 기초 생필품 없이 생활하기 때문이다”며 “월드비전은 메트리스와 함께 식량, 위생 키트와 같은 기초 생필품을 계속해서 분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분쟁 지역 중 하나인 고리(Gori)시 외곡 지역 주민들이 구호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첫번째 식량 및 응급 구호품을 고리의 약 1천 거주자들에게 공급한 바 있으며, 앞으로 시 외곽의 고립된 가족들에게 구호 물자 배분을 증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