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는 진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제 10기 조지아 아버지학교가 25일 2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총 4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참가자들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참된 아버지상을 재정립하고, 인생의 후반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의 사명'을 주제로 한 마지막 날 일정은 아버지들의 편지 나눔, 간증과 강의, 세족식과 수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모임 과제로 제출됐던 편지를 나누는 시간. 참가자들의 아내를 향한 사랑의 고백과 다짐을 담은 편지, 아버지께 못다한 말을 전한 편지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박재영 집사의 간증은 이 시대 아버지들의 고민과 아픔 그리고 아버지학교를 통한 새 삶을 드러냈다.

박 집사는 과거 지독한 알콜중독에 걸려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오직 일만 알던 그는 음주운전으로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으며, 아내는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자살시도까지 했었다. 술김에 한 손찌검으로 딸과는 얼굴도 마주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학교를 통해 그는 새롭게 태어났다. 강의를 통해 큰 도전을 받고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버지학교를 위해 헌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 그의 딸은 아버지에게 고백했다. "아빠, 당신이 자랑스러워요"

이어 말씀을 전한 정대성 목사(콜로라도 뉴라이프선교교회)는 "부부는 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며 "한 방향을 바라볼 때 서로 끌고 당기며 함께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버지가 자녀의 원천됨을 설명하며 "가정폭력범의 70%가 가정에서 폭력을 경험한 자이다. 아버지는 하나님과 연결되고 자녀를 하나님께 연결해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자식은 아버지의 등어리를 보고 자라며 아버지가 보고 있는 곳을 자녀들도 본다. 아버지들이 하나님을 바라 보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자녀들의 삶가운데 함께하며 자녀를 위해 시간을 내라"고 당부했다.

이 후에는 세족식과 수료식을 통해 아버지들이 영적인 지도자로 거듭나길 결단하는 시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