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곡선을 드러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서양 옷과는 달리 몸을 감싸면서도 우아함과 품위가 느껴지는 옷이 있다. 바로 우리의 한복이다. 이처럼 자랑스러운 우리네 한복의 멋과 품위를 전파하고자 일 년 전 조선명주를 개업한 한복 디자이너 박영화 집사(주님의 영광교회)를 만났다.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박 집사가 실크 한복에 그림을 그려 알맞은 색상을 개발하고 원단에 염색한 뒤, 원단에 들어갈 문양을 도안해 여러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였을때 그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한국 강남에서도 그는 잘나가던 젊은 사업가이자 디자이너로 통했다. 그러던 1994년 어느 날, 박 집사는 병명도 알 수 없는 두통으로 삼일 밤을 뒹굴었고 그 고통 가운데 주님을 만나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한다. 그 이후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너무나 감사해 새벽을 드리기로 작정하였고 주님은 그 새벽을 통해 많은 기적을 체험케 하셨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세상에 또다시 속해버리고 육체는 병들어가고 만다. “죽음 직전에서 사랑의 주님은 ‘현재의 고난은 네게 축복이란다’ 라는 음성으로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후 아무 연고자도 없는 미국으로 인도하셨죠”라고 고백한다.

그는 “주님은 현재 섬기고 있는 주님의영광교회로 인도하셔서 담임 신승훈 목사님의 말씀으로 점차 치유해주셔서 지금은 건강한 몸에 더해 영주권과 사업체 등으로 복을 주셨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했다.

박 집사의 디자인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파스텔 톤의 고운 색상에 손수 디자인해 제작하는 한복 한 벌 한 벌에는 고객을 향한 배려와 함께 개성과 멋이 그대로 살아 숨쉰다.

최근에는 현대의 세련미를 가미한 퓨전 한복을 디자인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돐복이나 파티용으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조선명주는 아이 돐복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결혼식이나 각종 모임에 입을 수 있도록 맞춤과 대여 등을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의 한복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풍부한 경험과 안목으로 최대한 고객의 분위기에 맞게 코디하는 것도 조선명주가 사랑받는 특별한 이유다.

박 집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치유받은 은혜가 감사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실크 원단에 직접 말씀을 붓으로 쓴 족자를 제작하고 있다. 수익금은 선교헌금으로 드리고 있는데 성구 족자가 한 가정에 하나씩 걸리는 것이 마음의 소원이라고. 또한 선교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교회행사용 한복은 50% 할인하여 대여하며 목회자(사모님), 선교사에게는 무료로 대여 중이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늘 고백하며 조선명주와 자신이 주님께 영광이 되고 기쁨이 되기만을 소원한다는 박영화 집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며 주신 달란트로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