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 10기 조지아 아버지학교의 강사로 나선 양연승 목사(노만한인침례교회)를 만났다. 멀리 오클라호마에서부터 참된 아버지의 소망을 품고 참석한 아버지들을 위해 달려온 그는 새롭게 변화될 아버지들을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버지학교를 섬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평소 교회에서 가정사역, 상담사역, 자녀양육 등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담임목회를 하는 교회에서 아버지학교를 열게 됐다. 이때 교회 대부분의 아버지들이 참석했고, 아버지학교 수료 후 부부관계가 굉장히 좋아지고 이것이 교회까지 이어졌다. 아버지들이 교회 일에 앞장서고 봉사하게 된 것이다. 이후 아버지학교에서 강사로 섬기게 되었다.

부흥회나 세미나와 다른 아버지학교만의 특징이 있다면?
아버지학교를 상담이나 부부세미나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점이 틀리다. 아버지학교는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강의도 있고 자녀교육에 관한 것들도 있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발견하게 한다. 지식적 이해가 아니라 새로운 아버지의 상을 발견하는 성령사역이다.

또한 아버지학교는 일반성도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한다. 목회자나 몇몇이 준비하지 않고 아버지학교를 수료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지역교회 목사님들께 강의를 듣고 조언도 얻지만 실질적인 준비는 평신도가 한다. 또한 교회나 교단에 속하지 않고 아버지학교만을 위해 초교파적으로 모인다.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게 될 이들을 향한 당부의 말
아버지학교는 2주만에 사람이 바뀌어져 나오는 재활용품 공장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점이다. 우리는 그저 방향을 잡아주고 돕는 것이다. 아버지학교가 끝나고 나서 배우고 느꼈던 것, 결심했던 것들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노력해야 한다. 봉사자로 섬기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봉사자로 섬기며 섬김의 삶에 대해 느끼게 된다. 아버지들의 변화를 보며 감동받게 되고 삶을 재충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