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 성시화대회 취지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LA가 미국과 세계선교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게 하는 것이다. LA는 미국의 한 도시라기 보다는 150여 민족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세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국제도시요, 선교지이다. 이 일을 통해 한인들이 미국의 제 2의 청교도적 사명을 가지고 목회적 개념을 넓혀 우리가 살고 있는 LA가 바로 가장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지라는 사명을 새롭게 깨닫고 그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LA가 바로 선교지라는 말은

한인교회 스스로 사역 영역을 제한하는 측면이 없지 않나 살펴야 한다. 목회적 관점을 넘어서서 한인교회의 선교적 잠재력을 깨울 필요가 있는데, 교회 문을 열고 나가면 너무나 쉽게 타민족을 접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이 바로 선교지라는 인식 전환과 내가 바로 선교사라는 사명감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우선은 자체건물이 있는 한인교회부터 타민족에게 교회를 개방해주고 그들 중에서 사역자를 세워 동족을 전도하고 선교할 수 있게 지원하는 운동이 같이 시작되길 바라고 있다. 나아가 이번 대회가 한인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잠재력을 깨워주고 이를 계기로 언어적, 인종적,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큰 선교의 시대가 이곳 LA에서 열리길 희망한다.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한인교회와 중남미의 라티노 교회가 공동 호스트가 되어 LA에 살고 있는 150여 민족의 대표 1,4000명을 초청해 이 땅을 거룩하고 복음화된 도시로 세워가는 일을 진행해나갈 것이다. 본격적인 준비는 지난번 열린 출범식으로 시작되어 현재 대회장과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격주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다민족 성시화대회 설명회와 중앙위원 위촉식을 오렌지카운티와 LA 지역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위촉식 자리에 참여하는 한인교회는 LA의 150여 민족을 선교 입양하는 과정을 밟게 되고, 이들이 대회 전후로 그 민족을 영적으로 양육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맡게 될 것이다.

규모에 비해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 더욱 교회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몇몇 대형교회가 모여 인원수를 채울 수도 있겠지만 비전을 공유하는 교회들이 많아져야 의미가 있지 않겠나. 9월 중순에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예비대회 격인 연합기도회를 가질려고 하는데 이때를 전후로 교회들이 다민족주일로 지켜주었으면 한다. 물론 성시화 관련 동영상과 각종 홍보 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믿음으로 내년 대회까지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한인과 라티노 교회가 힘을 모아 각 민족별 대표를 초청해 행사를 치르고, 내년에는 이 대표들이 인원을 동원해 14만명 이상이 함께 하는 대규모 성시화대회를 꿈꾸고 있다. 계시록에 나오는 말씀처럼 이 땅 가운데 천국을 재현하는 첫 발걸음이 이번 대회라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