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고속도로는 한 마디로 시원하다는 말이 적절합니다. 모든 차들이 열심히 달립니다. 그 속에 섞여 있으면 덩달아 신나게 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종종 교통체증이 생기면 본의 아니게 천천히 달리게 됩니다. 그럴 때면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됩니다.

도로변의 시원한 종려나무, 곱게 쌓은 벽돌 건물, 틈새가 보이는 아스팔트 등이 자세히 눈에 들어옵니다. 빠르게 달리기만할 때는 대충 밖에는 볼 수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는 말처럼 달리는 말 위에서 대충 산을 본 것입니다. 그렇게해서는 산의 진면모를 볼 수 없습니다.

성경을 볼 때도 그렇습니다. 멈추면 전에 보지 못하던 것이 보입니다. 새로운 깨달음이 마음에 전해지는 것입니다. 인생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저 바쁘게 달리기만하면 볼 수 없는 게 많습니다. 그러나 잠시 멈추면 많은 것이 보입니다.

전혀 볼 수 없던 것이 보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잘 달릴 수 없어 잠시 멈추었더니 신발 끈이 풀린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매고 달리면 더 잘 달립니다.

바로 가는 줄 알았더니 멈추어 생각해보니 반대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방향을 바꾸어야지요. 이것이 멈춤의 능력입니다. 오늘 잠시 멈추어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쉼터, 예수에게서 잠시 말입니다. 여러분의 인생, 잘 가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