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만8천여 명 선교사의 연합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오늘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인세계선교협의회(KWMC),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하나되어 준비했으며 특히 MK, 2세 한인을 위한 집회까지 마련돼 더욱 의미가 컸다.

올해로 제6회를 맞은 선교대회에는 인도, 몽골, 스리랑카, 인도, 파라과이,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탄자니아, 불가리아 등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자녀 등 4천5백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예배에서는 강준원 목사가 설교했다. 강 목사는 “힘들어도 전세계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내시길 바란다”고 선교사들을 격려했으며, “우리가 아무리 힘써도 주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할 수 없고, 우리가 부족해도 주님께서 하시면 할 수 있다”며 오직 성령에 의지한 선교가 되길 축원했다.

폐회예배는 배현찬 목사가 사회를, 이상진 장로가 기도를, 이문연 목사가 성경봉독을, 재미기독여성합창단이 찬양을, 신성학 선교사(헝가리)가 화답송을 전했으며, 안창의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외 류효명 장로의 선교장학금 수여식과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세 단체의 대표들이 선언문 “2008 휫튼 매니페스토”를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우리 민족의 선교운동은 지나치게 아마추어적인 무모한 방법과 오도된 열성과 무전략의 과오를 겪었다”고 지적한 후 “우리는 1988년 제1회 대회 이래 지난 20년동안 뛰어난 선교학자들과 지역별 선교전문가들의 선교 기능별 선택강좌와 선교전략 포럼을 통해 새로운 선교 전략 개발에 주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후 확신과 서약의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본받아 우리도 성육신적 선교사가 될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 부활, 승천, 재림을 약속한 구원의 진리만 증거한 사도들의 선교원리가 다시 오실 그리스도가 지상에 강림할 때까지 변함없이 지켜야 할 선교원리임을 확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선교지에서 세속사회의 경제적, 정치적 이념을 전파하는 활동으로 선교의 본질을 떠났던 탈선을 답습하지 않겠다, ▲21세기 한민족에 부과된 세계선교의 과업을 완성코자 총력매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 1966년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와 1만5천여 명의 선교사를 대표하는 2백여 개 선교단체들이 연합해 <교회와 세계선교에 관한 대회>를 소집하고 휫튼선언을 발표한 장소인 휫튼대학에서 동일하게 발표돼 더욱 의미가 있다.

1988년부터 개최돼 매4년마다 열리는 한인세계선교대회는 세계적 복음전도자 빌리 그래함 목사의 전폭적 지지 하에 휫튼대학을 사용하며 진행돼 왔다.

KWMA 2008년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에 파송된 한인선교사는 무려 168개국 1만8천6백25명이며 아시아 33개국에 1만5백94명, 유럽 41개국에 1천8백61명, 아프리카 60개국에 1천7백32명, 아메리카 23개국에 2천9백59명,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11개국에 6백65명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