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의술로 치료하지 못한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환자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기에 하나님이 그분의 능력으로 치료해 주실 것을 믿고 이유도 없이 눈이 멀게 됐다는 39살 여자분을 위해 조은성 목사님과 기도했습니다. 이런 일이 매번 있는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힘이 우리의 믿음도 자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단기선교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도록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교를 갔다 오면 너무 보람이 있으며, 복음에 대해 더욱 확고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KPM 의료선교팀 디렉터를 맡고 있는 명광하 집사(뉴저지 팰리세이드장로교회)는 KPM 사역에 열정을 바친 KPM맨이다. 지난 1차 온두라스 단기선교에 이어 2차 온두라스 단기선교도 참석해 의료선교를 펼쳤을 뿐더러 6월 중순에는 만나선교회가 북한 나진에 설립한 병원 개원식에 참석해 KPM 의료진들과 만나선교회와의 협력을 다짐했다. 향후 2009년 2월 아프리카 감비아 선교에 나서는 등 크리스천 의사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 집사는 “이번 2차 단기선교에서는 이동종합병원의 형태로 사역을 펼치는 등 더 전문성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했다. 이에 까스따뇨 클리닉 외 우리가 직접 마을을 찾아가 보건소에서 사람들을 만났으며, 미리 지역병원에 연락을 취해 예약된 350여 명의 환자들을 지역 병원을 통해 진료했다. 예약된 환자들은 혈관 환자 300명, 혈장 환자 12명, 이비인후과 25명 정도였으며 꼭 필요한 이들을 중심으로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개 교회가 KPM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많은 교회의 다양한 의료인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우리는 의료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초와 같다고 생각한다. 함께 선교함으로 의사들 마음에 선교의 불이 붙었으면 좋겠다. 특히 젊은 한인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중국이든 캄보디아든 앞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것이다”며 “선교사님들의 사역지나, 교회들의 단기선교에 의료인이 부족할 시 같이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앙인으로 의술을 펼친다는 것이 중요하다. 기독 의료인으로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특권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