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복음화, 교회간 연합, 목회자 영성 강화를 위한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회장 신태환 목사) 기도회가 지난 14일에서 15일까지 북가주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이스트베이교협이 주최하는 이번 기도회는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금식하며 말씀을 듣고 기도제목을 나누는 연합모임이다.

14일 모인 목회자들은 최치규 목사(성결교단 증경총회장)의 강의를 들으며, 북가주 영적 부흥과 회개를 위해 밤 늦게까지 합심해서 기도했다.

최 목사는 은퇴하기 전까지 45년간 목회한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자들에게 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성령의 9가지 열매와 요한복음 1장 말씀을 전하며 감동을 더했다.

설교를 통해 최 목사는 “혼동과 불가사의로 가득한 우주는 하나님에 의해 컨트롤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주 속에 말씀을 주시고 구속 역사를 이뤄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대인 상술 책에는 큰 숫자를 세는 단위가 있다. ‘천, 만, 억, 조, 경, 해, 자, 양, 구, 간’이 그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이 숫자 단위를 거슬러 올라가면 ‘아승기, 나루타, 불가사의’라는 큰 단위가 나오고 마지막에 ‘무량대수’가 나온다. 이 ‘무량대수’가 바로 하나님께 속한 수라는 뜻이다. 인간이 어떻게 이런 숫자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해 강의했고, 다음 날에는 요한복음 1장을 강의했다. 그는 “은퇴 이후로 내겐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하다”면서 산에 오를 때마다 ‘예수는 그리스도 임마누엘, 할렐루야 아멘 아멘’을 부르며 올라간 경험담을 소개하고, 성경전체를 노래로 만들어 함께 부르면서 성경말씀을 늘 삶 속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삶을 간증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목회자들은 “오랜 목회경험을 통해 우러나온 설교를 들어 많은 도움과 격려가 됐다”며 “목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되고,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을 깊이 발견하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