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보수단체들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을 규탄하며 현재 LA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진행 중인 대북식량지원 서명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1일 재미동포애국행동본부 등 보수단체 대표들은 차종환 평통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이번 ‘금강산 피살’ 사건은 북한의 도발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최학량 목사(새창조교회, 남가주교협 증경회장)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봉건 회장(재미동포애국행동본부)은 “평화롭게 관광하며 산보하는 여인을 총격 살해한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이에 상응하는 대처를 해야 하며 지금의 단계에서는 식량지원을 보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남태 회장(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서부지회) 역시 “금강산 피살 사건으로 북한의 잔인성이 드러나 경악한다”며 “대북식량지원을 지금 해야 할 때인가”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날 보수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 후 평통 정기회의가 열리는 곳을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