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한인여성들의 인권 보호와 복지 혜택을 위한 활동을 펼쳐 온 무지개의집(이사장 방은숙)과 한국의 여성인권센터 두레방(원장 유영님)에서는 오는 8월 9일부터 19일까지 10박11일간 한미 혼혈청소년 한국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미국에서 거주하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혼혈 2세 청소년·청년으로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지역에서 20명, 그 외 지역에서 25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한국과 미국 왕복 항공권만 개인 부담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저소득층 청소년·청년 10명에 한해 항공권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일정은 유적지 방문, 문화 체험, 여주 도예 체험, 템플스테이, 홈스테이 등으로 짜여졌다. 유적지 방문은 경복궁, 창덕궁, 민속촌 등에서 진행되며 행사 기간 동안 저녁 시간에는 사물놀이와 민요 등 문화 체험 시간도 갖는다. 일정의 마지막 날에는 사물놀이 공연도 선보이며 한국에 거주하는 혼혈 청소년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도 갖는다.

무지개의집에서는 "한미 혼혈청소년들이 한인 2세 청소년에 비해 자연스럽게 미국 문화에 적응하기 쉬워서 한국을 접할 기회가 적고 부모님들이 교육하지 않는 이상 한국 문화도 잘 모른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를 바르게 알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두 개의 문화를 가지고 태어난 데 자긍심을 갖게 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청서는 3일부터 23일까지 무지개의집 홈페이지(http://rainbowcenterUS.org)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문의: 718-539-5515
917-656-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