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장님 작곡가 ‘화니 크로스비’는 8천곡 이상의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그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을 ‘워렌 워어스비’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로스비가 난 지 6주 만에 눈에 염증이 있었는데, 담당 의사의 부주의한 치료로 인해 그만 완전히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크로스비’는 그 사실을 알고 난 후에도 그 의사를 미워하거나 운명을 원망하여 비탄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녀는 그 의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지금 그 의사를 만난다면, 나를 장님으로 만든 것에 대해 그에게 거듭 고맙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녀는 하나님 안에서 장님이 된 것을 은혜의 선물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녀는 장님이었기 때문에 찬송가를 쓸 수 있었고, 오히려 그녀의 능력을 활짝 꽃 피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 따르면, 아마도 ‘크로스비’는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더라도 치료를 거절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서 많은 불편과 고통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장애인이었지만, 그녀는 하나님께 대하여 반응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장애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늘 하나님을 찬양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장애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장로님도 젊은 시절 돈을 많이 벌어 하나님께는 등을 돌리고 세상을 상대하며 최고의 삶을 누리는 듯 했습니다. 부귀, 영화, 인기, 쾌락, 세상만을 상대한 결국은 도적질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멸망을 당하는 일이었습니다.

세상과 사람을 자기 뜻대로 상대하던 교만한 삶에 하나님의 채찍이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사업은 어려워졌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결국 감옥에 까지 갔는데 그 안에 갇혀 오히려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던 마음속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었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께 대하여 반응하는 삶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자 자살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그 고통은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축복의 기회가 되었다고 간증하는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내가 상대하는 그 사람들이 나를 구원하거나 살리지 못합니다. 고민하는 그 문제와 고통만을 상대하며 우리의 삶을 던질 수는 없습니다.

탕자처럼 내가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천지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 나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그 몸을 찢고 죽기까지 하신 예수님,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시며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로 나의 몸과 마음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그래서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전심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불의와 모순을 보며 답답할수록 내 몸을 던져 기도하고 내 목소리로 찬양할 수 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고통스러울수록 내게 은혜가 되는 말씀을 붙들고 묵상해야 합니다.

큰일뿐만 아니라 작고 사소한 일에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반드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십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십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큰 결정에서부터 아주 작고 사소한 일에 이르기까지 전심으로 하나님께 대해 반응하는 사람의 결국은 합력하여 선이요 축복이요 승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