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절망감이 자신을 갉아 먹도록 여러분들의 영혼을 방치하지 마십시오. 낙심한 분 있습니까? 침체에 빠진 분 있습니까? 외로운 분 있습니까?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십시오.”

지난 15일 북가주 임마누엘장로교회 주일예배에서 손원배 목사는 모세와 다윗에 이어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왕상19:1~8)를 통해 영적 침체에 빠진 성도들의 ‘대처방법’에 관해 전했다.

손 목사는 먼저 엘리야를 소개하며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갈멜산에서 바알의 450여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승리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 돌이켰으나 이세벨은 오히려 순종하기는 커녕 엘리야를 죽이려 했다”는 성경적 정황을 설명하며, “엘리야는 엄청난 승리 후에 의외로 쉽게 한 여인의 협박에 무너졌고, 이후 죽고 싶어 하며 영적인 침체에 빠졌다. 무엇이 구약의 영적 거장 엘리야를 무기력하게 만들었을까?”라고 질문했다.

손 목사는 엘리야가 토해낸 말을 통해 엘리야의 영적 상황을 설명해 나갔다. 그는 엘리야의 영적 침체의 원인으로 “이세벨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하나씩 죽일 때마다 절망감과 울분에 시달렸다. 승리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어두웠고 그는 여전히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 허전했다”고 말하며 “마음의 둑은 순식간에 무너졌지만 절망과 외로움이라는 ‘병균’이 가져온 그 마음의 병은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쌓여 온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영적 침체에 빠진 엘리야, 하나님이 일으키시다.

이어 손 목사는 영적 침체에 빠진 엘리야를 일으키신 하나님이 하신 일을 설명해 나갔다. “첫째, 하나님은 누워 자는 엘리야를 일으켜 먹고 마시게 하셨고, 엘리야를 세미한 음성으로 만나 주셨으며,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동역자 ‘엘리사’를 만나게 하셨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영적 침체에 있는 엘리야를 회복시킨 방법이다” 라고 말했다.

-지도자들도 엘리야와 같은 외로움 느낀다.

이어 손 목사는 “지도자도 똑같이 외로움과 절망감을 느낀다.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수록 더 많은 스트레스, 긴장, 외로움, 절망에 시달리며, 계속 쌓여 한계에 이르게 되면 작은 것에도 쉽게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임목사도 기도할 때 잘 안되고 막힐 때가 있다. 예배 드리기 싫을 때가 있다. 모세와 엘리야도 무너졌듯이 영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약하고 깨지기 쉬운 그릇이다. 여러분도 신앙생활 가운데 영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그러나 그것이 계속 진행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먹고 마시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육의 양식뿐 아니라 침체에 빠질 때 우리는 말씀을 먹고 영의 양식을 먹는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