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 탈북 여성 2명이 방콕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미국으로 출국 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전했다.

탈북 여성 2명의 이번 출국은 태국 입국 1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들은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들어간다. 이들의 한국 경유는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국 정부가 탈북 여성 2명을 한국으로 추방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은 30대 초반인 두 여성 중 한 명은 갓난아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출국 전 미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간 탈북 여성들이 태국에서 아이를 출산해 한국으로 보내왔으나 이번 같이 탈북자의 아기가 미국으로 보내지기는 처음이다.

올해 2명의 탈북여성이 태국을 떠남으로 지난 4월 폐암을 앓던 여성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5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으로 떠났으며 이로서 지난 3년간 태국을 걸쳐 미국으로 출국한 탈북자들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