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약장로교회(심호섭 목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이 필라델피아 연합장로교회 김재성 목사를 초청해 6일(금)부터 8일(주일)까지 부흥회를 개최했다.

김재성 목사는 지난 7일(토) 저녁집회에서 '알곡과 가라지'를 제목으로 마태복음 13장 24-30절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지난 3년간 교회에서 제일 많이 한 일이 장례식을 치루는 것이었다. 우리 인생은 죽음 앞에서 부와 명예와 같은 세상의 평가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알곡인가 가라지인가를 평가받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는 살려고 발버둥치지만 뒤집어 보면 묘지를 향해 죽어가고 있으며, 이를 의식적으로 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성도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특히, 김 목사는 말씀 가운데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 이단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교회 안에도 알곡과 가라지가 있으며, 많은 교회가 가라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가라지는 알곡인 것 처럼 들어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회 실권을 장악하면 목사 약점을 잡아 험담하며 성도와 이간질 시키기 시작한다. 더 큰 문제는 남 이야기를 통해 쾌감을 얻는 인간의 죄성으로 인해 성도사이에 이런 말이 쉽게 퍼져 교회가 무너지게 되는 가슴아픈 현실이다"라고 경계했다.

김 목사는 "인간인 목회자 안에는 누구나 갖고 있는 약함이 있다. 이걸 트집잡고 험담하면 그 고통을 이겨낼 목사가 없다"며 "알곡이라면 예수님 제자로서 나쁜 것을 보려하지 않고 말하려 하지 않아야 한며 나쁜 것은 흉내라도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재성 목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부흥의 기반을 닦은 성약장로교회 성도에게 "알곡은 반드시 성장하고 성숙해야 하며 성장하지 않는 것은 병든 것으로 치유받아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이 무엇인가? 양적성장만이 아니라 사람의 성숙이 있어야 하고, 이는 희생과 투자없이는 이룰 수 없다. 성도는 부지런히 제자훈련을 받음으로 우리 안에 죄성을 청산하고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만이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빈 마음의 잔에 하나님의 은혜를 채우고, 알곡으로 뿌리내리는 성도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함으로 이날 집회를 마쳤다.

심호섭 담임목사는 "귀한 목사님을 초청해 은혜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예배 뿐 아니라 음악회, 체육대회 그리고 오늘의 부흥회까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순조롭게 치룰 수 있었다. 앞으로 마리에타 지역에서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를 양육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김재성 목사는 PCA 총회 참석차 10일(화) 달라스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