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에서 5만여 명의 인명을 앗아간 대지진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그 절망 가운데서도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언행으로 인하여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감동을 받고 있다.(다음은 최영호 변호사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66세의 원자바오 총리는 지진이 일어난 지 두 시간 만에 피해지역으로 날아가서 손수 구조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부모를 잃은 아이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고, 1%의 가능성이 있다면 100% 의 노력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 一線希望 百倍努力) 장대 같은 빗줄기를 맞으면서도 핸드 마이크를 들고 건물에 깔린 사람들에게 “내가 왔다, 총리가 왔다. 조금만 참아라. 반드시 구해내겠다”고 진두지휘하다가 팔을 다쳐 피를 흘리면서도 2박 3일간 캄캄한 밤까지 지진 발생지역 전체를 강행군하면서 온 나라를 감동의 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일류대학이 아닌 베이징 지질학원 지질광산학과를 졸업한 후 변경의 지방 관리로 시작했지만, 그의 성실함으로 중국의 총리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어록(語錄)에는 다음과 같은 말들이 있다.

사소이위즉안(思所以危則), 사소이난즉치(思所以亂則治), 사소이망즉존(思所以亡則存) - 위험이 닥친 이유를 생각하면 안정을 찾는 길이 보이고, 혼란해진 이유를 생각하면 국가를 잘 다스리는 법을 찾을 수 있으며, 멸망한 이유를 생각하면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지난불난(知難不難), 영난이상(暎難而上), 지난이진(知難而進), 영불퇴축(永不退縮), 불언실패(不言失敗) - 어려운 일도 어렵지 않다 여기고,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 나가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고, 절대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으며, 결코 실패를 말하지 않는다.

이 한 사람, 원자바오 총리로 인하여 전 중국과 세계에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그의 행동을 기독교적으로 표현한다면, “충성에 근거를 둔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삶은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