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새생명교회 문명길 담임목사가 후두암으로 의심되는 종양으로 치료차 한국으로 출국했다. 지난주 한국에 도착한 문 목사 내외는 서울 삼성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문 목사는 머리 아래쪽을 C.T. 촬영한 결과 왼쪽 코뼈 뒤에 종양이 발생해 편도선까지 전이된 상태로,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수술이 아닌 키모와 레디에이션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치료기간은 문 목사의 몸이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한달이 걸릴 수도 있고 6개월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해왔다.

새생명교회는 문 목사의 부재기간 동안 김동웅 집사가 담임목사 대행을 맡아 운영위원회와 목자회의를 주관하고 교회의 제반문제를 처리하고, 초원지기와 목자들이 교회 일을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주일설교는 미국남침례교단 국내선교부 김제현 목사가 6월부터 맡아서 한다.

문 목사는 성도들에게 남기는 글을 통해 이번 고통을 겪으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저는 이번 고통을 당하면서 특별히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첫째로, 이번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은 먼저 저를 다루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번 고통을 통해서 제 육신을 먼저 건강하게 해주시고 또 영적으로 저에게 부족한 2%를 채워주셔서 성령 충만한 목사, 하나님의 능력으로 목회하는 목사를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둘째로는 지금까지 우리가 평신도 사역자를 통해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노력해 왔는데, 이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평가해 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담임목사가 없어도 너희들이 정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하나되어 열방에 주님의 나라를 선포할 수 있는 교회인가’를 테스트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생략) 담임목사 부재 중에도 부흥한 교회라는 놀라운 기적을 낳은 교회를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손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무엇보다 문 목사의 부재에도 성도들은 목장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담임목사의 빠른 쾌유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김윤희 권사의 인도로 자매들이 모여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또한 전교회 차원에서 ‘문명길 목사님 건강회복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있다. 전교인 릴레이 금식기도회도 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에도 특별중보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능력을 간구하고 있다.

1981년 도미해 골든게이트 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을 마친 문명길 목사는 LA한인침례교회 교육목사, 워싱턴주 훼드럴웨이 벧엘침례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2000년 2월, 새생명교회로 부임했다. 문명길 목사는 그동안 목장사역과 제자훈련 사역으로 본 교회를 스와니지역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로 인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