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르기스’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 및 이재민을 낳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북가주 한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미주 미얀마교회 주관 미얀마 태풍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공연이 지난 24일 프리몬트 소재 뉴라이프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역 한인과 미얀마인 4백여 명이 모여 기도하며 성금을 모금했다.

한인 목회자로는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 담임), 정윤명 목사(콘트라코스타교협회장, 글로벌다민족선교본부 회장), 유기은 목사(산호세한인장로교회 부목사), 김창수 목사(뉴라이프교회 부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의 장소를 제공한 뉴라이프교회 위성교 목사는 “미얀마가 어려움을 당한 때 하나님께서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요즘 경기침체로 마음이 좁아지기 쉬운데 긍휼의 마음으로 타민족을 돌아보고, 눈과 마음을 넓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오클랜드미션교회 론 와 라줌 목사는 “태풍 나르기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미얀마 동포를 돕고자 공연을 마련했으며, 정부를 통해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재민에게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장소를 선뜻 제공해 준 한인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연에 그치지 않고 뉴라이프교회,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뉴비전교회 등이 미얀마를 위한 사랑의 헌금을 준비하는 등 미얀마를 돕기 위한 북가주 한인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