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KPCA)는 총회 둘쨋날인 오늘 21일 대다수의 중요한 안건들을 처리한다.

먼저는 교단 명칭 변경에 관한 건이다. 최근 유럽 한인교회들이 미주한인장로회 가입을 요청해 유럽노회를 구성하면서 교단 명칭도 미주를 넘어 글로벌한인장로회로 바꾸자는 안건이다. 이 안건은 미주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선교를 확장해 가려는 선교 의지와 세계화시대에 맞추어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총대들의 의견에 따라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역시 PCUSA와의 협력이 최고의 화두다. 양 교단의 협력은 목회자 이명 및 연금 문제를 넘어 2세 사역, 세계선교, 청소년 사역 등 다방면에서 논의 중이다. 이는 양 교단 관계자들의 협의는 끝난 상황이며 총대들의 절대적인 지지 아래 인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통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장로 임기를 제한하고 총대 인원을 제한하자는 총회 헌법 개정안은 난항이 예상된다. 장로 임기 제한 문제는 일반적인 한인교회 내 담임목회자와의 갈등 구조 속에서 대다수 장로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총대 인원 제한의 경우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아예 총대에서 제외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는 중소형 교회 등의 반대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미주한인장로회는 교단 차원에서 탈북자 인권 보장과 북한 동포 신앙 자유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