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KPCA) 제33회 총회에서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2회 총회에서 박헌성 목사(나성열린문교회)가 각각 총회장에 당선됐다.

KPCA 제33회 총회는 20일 오후 3시 웨스트힐장로교회에서 시작됐다. 첫날 황천영 총회장의 설교로 열린 개회예배 후에는 한해동안 교단을 이끌어갈 임원 선거가 이어졌다. 선거결과 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부총회장 김인식 목사가 당선됐으며, 목사 부총회장에는 서욱수 목사(나이아가라한인장로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인평 장로(다우니제일교회)가 선출됐다.

대의원 272명이 투표한 가운데 김인식 목사는 과반수가 넘는 261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됐고 서옥수 목사는 246표를 얻어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인평 장로, 박인수 장로(나성영락교회)가 경합을 벌였으나 190표를 얻은 김인평 장로가 당선됐다.

선거 이후에는 신구임원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황천영 직전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김인식 신임총회장은 “한해동안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하고 한해동안 수고할 이들에게 감사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취임식에 앞서 취임사를 전한 김인식 총회장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회에 성령이 충만해야 한다”며 “이 모든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PCA는 21일 오늘 회무 처리를 통해 PCUSA와의 목회 협력건, 교단명칭 변경건, 총회 헌법 개정건, 장로 임기건 등 주요안건을 논의한다.

한편, KAPC 제32회 총회는 LA 다운타운에 소재한 밀레니엄빌트모어 호텔에서 20일 열려 부총회장 박헌성 목사가 총회장에 당선됐다. KAPC는 공개적인 선거가 아니라 23개 노회장으로 구성된 공천부의 심의를 통해 임원을 선출하고 있다.

박헌성 총회장은 “이민목회의 핵심은 주의 사랑을 아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주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 선교에 힘쓰는 교단이 되자”고 독려했다. 박헌성 총회장은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 개척과 연합선교에 힘쓰고 특히 본국 대한예수교장로회와 하나되어 교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총회장에는 송찬우 목사(시애틀임마누엘장로교회)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