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새 성전을 마련하고 이전 예배를 드린 산호세새소망교회가 지역 사회 섬김을 위해 성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새소망교회 담임 이경렬 목사는 “성전 마련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만큼 타교회 성도와 지역주민에게도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전 건축 이후 교회연합 행사 및 지역사회 행사 장소제공에 앞장서 왔던 새소망교회는 지금까지 산호세교협 연합부흥회, 밀알선교단 주최 레나 마리아 집회, 청소년집회 메인이벤트(Main Event), 암세미나, 산호세교협 주관 유니슨 청소년연합집회 등 다양한 행사에 장소를 제공했다. 현재 어? 성경이 읽어지네, 인터콥 비전스쿨, 밀알 사랑의교실, 암환우회 정기모임 등에도 성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5월 24일 북가주패밀리컨퍼런스와 7월 늘찬양선교단 북한선교 후원찬양집회 개최 장소 역시 새소망교회다.

이경렬 목사는 “그동안 타교회와 지역사회에 감사한 일이 많았다. 우리교회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눠,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다면 언제든 성전 사용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소망교회의 성전에 들어서면 유난히 높은 천정이 인상적인데, 이 천정에도 지역사회를 섬기고 싶은 새소망교회의 바람이 담겨 있다.

“원래 낮고 평평한 천정으로 설계가 됐죠. 그러나 설계 도안을 제출하고 보니 아무래도 교인 아닌 지역 주민이 왔을 때 답답함이나 패쇄성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리가 되더라도 높은 천정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때문에 성전 완공이 6개월 지연됐고, 건축 비용도 더 투자해야 했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지역사회 섬김을 택했기에 내릴 수 있던 결정이었다.

한편, 새소망교회는 현재 실리콘밸리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시간동안 짧게 진행되는 ‘수요 정오의 쉼터’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여름성경학교도 아이를 맡기기 어려운 직장인 부부들을 위해 일반적인 성경학교 프로그램을 변형시켜 오후 5시까지로 시간을 늘이고 현재 교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