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등장하는 뉴에이지 동영상이 미국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드러난 오프라의 교회(The Church of Oprah Exposed)’란 제목의 이 동영상은 뉴에이지 단체 아워아이즈아오픈(Our Eyes Are Open)에서 제작, 한 달여 전 유튜브에 게재했다. 현재 이 동영상은 조회수 7백만 이상을 기록하며 유튜브 뉴스와 정치 분야 최고 인기 동영상에 올라가 있다.

동영상은 “세상에서 가장 큰 교회에 대해 알고 있는가?”란 멘트로 시작해 윈프리를 “이 교회의 지도자”로 묘사하며, 토크쇼 진행 중 윈프리가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통로는 아니다”고 말하는 장면에 이어 그녀가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뉴에이지 동영상 강의의 일부를 발췌해 내보낸다.

‘새로운 지구(A New Earth)’란 뉴에이지 서적에 근거한 윈프리의 강의를 인용해, 동영상은 “십자가의 유일한 메시지는 십자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인간 모두가 그리스도가 될 운명이며, 따라서 구원은 우리 안에 있다”고 주장한다. 동영상은 이 단체의 사이트에도 ‘반드시 봐야 할 동영상’으로 게재돼 있다.

미국 교계는 동영상에 나타난 기독교 교리의 왜곡과 이로 유발될 수 있는 영적 혼란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윈프리가 뉴에이지 사상을 전파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녀의 사회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는 ‘새로운 지구’ 강의 도중 윈프리는 게스트에게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하나님은 느낌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존재지, 믿음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만약 당신의 하나님이 믿음으로써 경험한 하나님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하나님이 아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기독교교육 사이트 라이브프레이어닷컴(LivePrayer.com) 창립자 빌 켈러는 이에 대해 “윈프리는 기독교의 교리를 세련된 방식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그녀가 자신만의 컬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KKLA 기독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프랭크 패스토어는 “만약 그녀가 기독교인이라면, 그는 기독교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녀의 관점과 기독교의 관점은 절대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에이지 사상은 사람들이 영적 빈곤을 자기 만족의 방식으로 채우고자 만들어낸 것”이라며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기독교인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것이 뉴에이지와 기독교의 차이다”며 기독교인들의 지혜로운 대처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