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은 ‘2008 세계 기도의 날(The Global Day of Prayer)’이다. 성령강림절이기도 한 이날에는 전세계 200여 개국 2억5천만여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게 된다.

1일부터 10일까지 세계 기도의 날을 앞둔 열흘동안에는 전세계에서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기초로 매일 다른 주제로 기도하게 된다. 기도 주제는 1일 그리스도의 왕국을 위해(행 1:3-4), 2일 연합기도의 확산을 구하며(행 1:14), 3일 성령으로 충만케 되기를(행 2:17), 4일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기(행 3:19), 5일 그리스도의 평화를 구하기(행 2:44-47), 6일 오는 세대에게 힘을 실어주기(행 2:39), 7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행 2:39), 8일 예수의 영광을 위한 고난을 견디기(행 5:41), 9일 그리스도의 치유를 구하기(행 4:30), 10일 그리스도가 주시는 복이 확산되기를(행 3:25) 등이다.

세계 기도의 날 운동은 지난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한 스타디움에서 4만5천여 명이 모여 함께 기도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가난과 질병, 전쟁과 에이즈 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했으며, 다음 해에는 더욱 확대돼 8개 스타디움에서 35만여 명이 모였으며, 2004년에는 2천2백만 명이 넘는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이 56개국 2천여 곳에서 모여들었다.

이후 이들이 그리스도의 영광과 열방들의 변화를 위해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해 기도하는 날을 기획하면서 이 운동은 전세계로 확산됐다. 말레이시아에서 2004년 11월 국제기도위원회(IPC)가 열려 이 운동에 전세계가 동참하기로 했고 지난해에는 전세계 204개국에서 기도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