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부흥그리스도의교회(Revival Christian Church)가 팀목회 사역 시스템을 도입한 후, 3명 교역자가 건강한 동역을 이뤄가고 있다. 부흥그리스도의교회는 지난 4월 13일 담임목사 위임예배 및 팀사역 선포예배를 드리고 팀사역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담임 나순규 목사가 설교와 행정, 심방 등 모든 일을 감당했으나 이제 담임은 김철웅 목사가 맡으며 나 목사는 선교를 맡는다. 심방은 민용근 전도사가 한다. 이른바 삼겹줄 팀사역이다. 주일예배 설교도 김 목사가 한달에 3번, 나 목사와 민 전도사가 번갈아 가며 1번씩 설교한다.

나 목사는 “선교에 비전을 두고 1년에 180일 이상을 선교지에서 지내면서 팀사역 모델을 생각하게 됐다”며, “실제로 한국에서 2년 동안 팀사역 교회에서 사역했다. 이때 가진 팀사역 목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로 목회를 시작한 후 항상 팀사역으로의 전환을 고려해 왔었다”고 밝혔다.

팀사역은 목회자의 사역 세분화에 따른 전문화, 목회 동역을 통한 영적 재충전과 건강한 목회 도모, 그리스도 안의 올바른 동역 모델 제시의 측면에서 이상적이지만 목회자 사례비 충당 문제와 롤모델 부족, 목회 방향이 엇갈리는 목회자간 갈등 가능성 등을 이유로 한인교회뿐 아니라 미국교회조차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교회 모델이다.

나 목사는 “팀사역이 흔치 않은 모델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목회자간의 충분한 이해와 협력, 섬김이 있다면 오히려 그리스도 안의 아름다운 동역의 세계를 성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이상적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나 목사는 “본 교회는 목회자 간 정기 모임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가지면서 각자 맡은 부분을 발표, 조언하고 협력해 서로 간의 활발한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목회 사례비가 부족해 서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며, “목회자들이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물질은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 굳건해야 한다. 생계비가 부족하지만 오히려 필요할 때 기가 막히게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흥그리스도의교회는 팀사역에 대한 성도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고자 오는 5월 24일부터 3일 간 3명의 교역자가 이끄는 부흥회를 연다. 나 목사는 “‘삼겹줄은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던 성경 말씀과 같이 그리스도인의 동역의 아름다움이 성도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