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불경기 속에서 다들 어려운 상황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멈추면 안되고 힘든대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어려움을 신앙으로 기도하고 나간다면 그 안에 하나님 뜻이 있습니다.”

불경기 속에서 차곡차곡 내실있는 자동차 정비소로 규모를 키워 가고 있는 북가주 털보바디샵.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보험회사 State Farm 보험회사 지정바디샵으로 오클랜드에 위치해 4만 스퀘어 피트 면적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계통 업체가 미 주류 보험회사 지정 바디샵이 되는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 털보바디샵은 지금도 자동차 수리를 위한 부지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잘 운영되고 있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7년동안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왔는데, 이제는 더 많은 결과를 주십니다.”

한인업체로서 어떻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털보뱌디샵을 맡고 있는 신영철 안수집사, 신영목 안수집사는 짤막하게 대답했다. “다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믿는 사람이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야죠. 매일같이 숨쉬는 순간마다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돈이 없는 가운데서도 주류사회에 늘 조금씩이라도 도네이션하다 보니까 나중에 힘들 때 하나님이 도와줄 사람을 붙여 주셨습니다.”

신영철 안수집사 가정은 30년 전에 미국에 이주했다. 가족 중에 3명이 목회자이며, 큰 형인 신태환 목사(시온장로교회)는 현재 북가주교회협의회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무실 한 쪽 벽에는 관공서로부터 받은 각종 봉사상 상패들이 보였다. 부모님이 봉사하는 삶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가르쳐 왔다고 한다.

털보바디샵이 탄탄한 경영을 만든 데는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신용에 있다. 보험회사에서 보증하는 업체 중에 동양계는 극히 드물다. 90% 이상이 백인계 업체다. 보험회사가 지정한 가게 이외에서 고치면 보험회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신영철 안수집사는 “보험회사 직영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센스, 직원 교육, 직원 자격, 주인 자격 요건이 만족돼야 하며 시설도 갖춰야 합니다. 게다가, 5년 이상 단 한번도 컴플레인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는 5, 10년동안 신용을 쌓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가게 근방에서 State Farm 보험회사에 등록된 차들은 대부분 털보바디샵을 거쳐 간다. 보험회사 직원들이 2, 3명이 항상 털보뱌디샵에 상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저희 업소를 찾는 한국 손님은 10% 내외입니다. 대부분 외국 손님들입니다. 한인 중에는 미국에 와서도 아직 한국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에 와서 좋은 것은 취하고 배우면서 가면, 비지니스도 유대관계도 모든 면에서 잘 될 수 있습니다”라며 “한인들이 희망을 품고 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