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8장은 제가 개인적으로 성경 전체 가운데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그야말로 아가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이 완전한 사랑으로 승화되는 극치의 표현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랑에 대한 놀라운 표현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의 마음도 묵상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정말 하나님 편에서 보면 “우리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인간이라는 존재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길래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가”하는 중요한 질문이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얻고자 하신 열매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구원의 계획을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는 바로 하나님이신 그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우리와 같은 몸을 가진 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쏟으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것, 그 은혜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질투에 불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가서 8장 6절의 말씀을 보면서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 같으니라”

하나님께서 죽음같이 강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의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질투하시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율법사에게 대답하신 선지자의 강령 두 가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 두 가지 강령의 바탕이 되는 말은 역시 사랑이라는 단어입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실 때 그 말의 의미는 곧,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랑을 다른 곳에 빼앗기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참으로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 다시 한번 깊이 묵상해 보기를 원합니다.